고군산분도를 같이 둘러볼 수 있는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어느정도 좋길래? 인기가 많을까? 기본적인 이용 방법과 시설 소개를 위주로 작성한 내용으로 휴양관, 주차, 흡연 구역, 숲속의 집 등을 소개합니다.
신시도 자연휴양림 어느 정도일까?
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야 갈 수 있는 섬! 신시도가 그렇게 좋다는 말이 많았는데 과연 얼마나 좋을지 내심 궁굼하긴했었다.
다만 몇 해 전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되자마자 다녀왔던 경험이 있어서 방조제의 위엄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에 다녀오며 본 모습과 몇 해 전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
확연하게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늘었고 방문객 또한 굉장히 많아서 방조제를 지나는 차량들이 빼곡히 가득 찬 상태였다. 그렇다고 기어서 가는 정도는 아니며 특히 평일에는 교통의 흐름이 좋다.
한마디로 함축하자면 자연휴양림의 시설 수준과 상관없이 신시도와 주변 섬들이 아름답고 멋진 경관들이 많아서 자연휴양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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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 자연휴양림 |
이번에 묶은 숙소는 휴양관 중에서도 상현달이지만 하현달과 다를 게 없고 숲속의 집 역시 상현달과 하현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겉에서도 충분히 파악이 용이한데 숲속의 집 내부는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휴양관과 차이점은 단독으로 사용하는 숙소라는 점!과 집 옆에 주차하는 점이 장점.
이번 포스팅은 신시도 자연휴양림의 기본에 대한 내용으로 숙소와 시설 안내에 대해서 말하며 다음 시간에 주변 경관, 바다뷰, 노을 감상, 휴양림 산책로, 갯벌 체험 등에 대해서 다시한번 포스팅을 자세히 이어나갈 생각이다.
위치적 특징
군산은 충남 서천 밑에 있는 지역으로 충남과 전북의 경계선이기도 하며 서해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로 진입해 드넓은 지평선을 감상하며 가다 보면 야미도에 도착하고 다시 야미도에서 방조제 길로 가다 보면 신시도에 도착한다.
사실 이름도 낮설지만 풍경 역시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섬이다.
서울 및 경기 남부권에서 출발하면 대략 4~5시간이 걸리는데 아무래도 평일에는 좀 더 빠르게 도착이 가능하다.
서해 고속도로가 막혀서 조금 우회해서 갔는데도 결과적으로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 수준이고 조금 예상 밖이었던 것은 군산 시내에서 오히려 차가 많이 막혀서 놀랬다.
그리고 이성당 빵집으로 가기위한 사람들의 행렬을 보고 또한번 놀랬다.
새만금 방조제에 진입하면 이제 또 한 번 놀랠 수 있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끝내준다는 말이 아깝지 않고 특히 지평선이 와이드하게 보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자연휴양림 휴양관에 도착하면
관리동에 들려야 한다. 관리동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로 향하는데 입실 날 숙소로 가는 길과 퇴실 날 밖으로 나가는 길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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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동 |
즉, 일방통행으로 이동하는 길인데 이런 점은 아이디어가 좋다.
휴양관으로 가다 보면 매점 건물(커뮤니티 센터)도 나오고 숲속의 집도 여러 채 보여 휴양림의 구성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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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점 |
일반적으로 산속에 있는 휴양림보다는 적은 규모로 보였는데 다만, 모든 구역에서 바다가 보이는 뷰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무인으로 운영하는 매점은 오후 5시 30분이면 문을 닫아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내부에는 자판기로 커피, 분식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음식은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완벽하게 준비해 오는 것이 편리하다.
매점을 지나면 숲속의 집 단층형(가온, 나온, 다온, 라온)이 이어진다
겉으로 보면 캐빈하우스처럼 보이는데 은근히 모던한 느낌도 있다. 벽돌과 나무가 조화롭고 문은 일반적인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사용하는 문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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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집 단층형 |
숲속의 집 단층형들이 모여있는 이 길의 시작이 무인매점이며 끝이 휴양관인데 충분히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며 가는 곳마다 바다를 보는 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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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집 라온 |
사실상 모든 숙소 및 휴양림 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뷰가 제공되기에 어디가 좋고 나쁘고를 구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휴양관 상현달과 하연달
숲속의 집에서 몇 초만 가면 상현달에 도착하는데 하현달과도 채 1분이 걸리지 않는 위치이다.
휴양관 앞에는 주차장(장애인)이 일부 있는데 이곳은 장애인 시설로 잠시 짐을 내려놓은 용도로만 이용한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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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달 |
그리고 상현달과 하현달 건물 사이에 공용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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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관 1층 |
휴양관 1층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각 호실이 보이는데 1층당 4개씩 3층까지 이용한다.
개인적으로는 1층이 바깥과의 출입이 용이해 편한데 특히 아이들이나 어르신이 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건물 자체가 달과 같이 둥그스름한 모양이지만 내부에는 이렇게 일반 오피스텔 같은 느낌이 강하다.
흡연자를 위한 구역이 있다
사실 내심 모든 구역이 금연구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다행이도 상현달 앞 주차장 뒤쪽에 있는 공용화장실 옆에는 흡연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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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부스 |
나름 숲을 보며 흡연이 가능한데 상현달, 하현달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편리한 구역이다.
객실 내부는 평범하지만 넓다
생각보다 넓어서 4인 가족 기준으로도 충분할 만큼의 공간인데 조금 큰 원룸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하다.
*준비가 필요한 위생 물품/칫솔, 치약, 비누, 샴푸, 수건
개인위생도구는 당연히 개인 준비가 필요한데 특히 잠자리가 바뀌어서 불편할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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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장 |
아무래도 침대생활을 하다가 바닥에서 자려니 확실히 불편하고 특히 베개가 쿠션감이 제로인 타입이라 집에서 침구류를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주방용품으로는 딱히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냄비 사이즈가 애매하다.
*소형 냄비 + 대형 냄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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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
라면을 기준으로 한다면 1개 삶는 용도이며 2개는 기술이 필요한 사이즈. 또한 저녁시간이 되니 후드에서 음식 조리하는 냄새가 들어왔는데 이럴 경우 후드를 키면 해결된다.
객실 내부에서 고기, 생선류 같은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류는 조리하지 말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고기 굽는 냄새가 나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은 아쉬웠던 점을 하나 고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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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베란다 |
베란다에 노을을 감상하거나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전혀 없다는 점으로 물론 객실 내부에는 식탁과 의자가 4인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다.
글이 길어졌는데, 전체적으로 시설도 좋고 경관도 뛰어난 곳이어서 가족단위로 오기에 곳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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